주말에 북촌에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저는 평소에 지인을 만날 때나 중요한 약속이 있을 때, 광화문과 서촌 코스를 즐겨 가곤 하는데요, 의외로 가까이 있는 북촌은 잘 가지 않았어서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이 날 날씨 정말 쾌청 그 자체.. 주중 내내 비오고 흐린 날씨만 마주했었는데, 비 온 다음날이라 그런지 약간 후덥지근하긴 했지만, 그 습도를 덮을 정도로 좋았던 하루였답니다. 흐흐....
제가 오늘 다녀온 곳은 창덕궁 근처에 위치한
'쏘리 에스프레소바'.
5-6년 전에 유럽여행을 다녀왔었는데 거리마다 가볍게 에스프레소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서 여행의 새로운 묘미를 경험한 적이 있거든요. 그 당시만 해도 한국에는 에스프레소를 즐기는 분위기가 거의 없었어요. 시간이 지나 요즘은 에스프레소바가 트렌드라고 할 정도로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카페인 애호가에게는 너무나 신나는 일입니다,,,)
트렌드가 변함에 따라, 이전에 즐기지 못한 새로운 취향을 발견하는 문화의 폭이 점점 넓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가고 싶은 곳, 경험하고 싶은 공간이 늘어나는 건 참 좋아요,
서촌과 창덕궁점, 건대스타시티에 3개의 지점이 있고, 제가 방문한 창덕궁점은 안국역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곳이라 찾아가기 쉬웠어요.
쏘리에스프레소바는 '포르투갈 에스프레소바' 의 컨셉 답게 포르투갈에서 마시는 듯한 정통 메뉴들이 많아 보였고 전반적으로 포르투갈의 투박한 느낌이 물씬 나는 분위기였어요.
특히 포르투갈 여행가보신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포르투갈 가면 먹어야 하는' 에그타르트도 함께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ㅎㅎㅎㅎ 제가 주문한 메뉴는 '레몬청+탄산수+에스프레소'인 마자그랑(=포르투갈식 레몬커피) 과 에그타르트!
진짜 진짜 오랜만에 이 맛을 다시 맛보니 너~무 반가웠고 포르투갈 다시 가고 싶었고...ㅎㅎㅎ
에그타르트도 맛있었지만 현지에서 먹은 맛이 아직 강력,,,해서 다음에 간다면 브리오슈 크로아상을 먹어보려고요!
사실 다른 에스프레소바도 많고 더 맛있는 카페도 많지만 예전에 여행 갔던 포르투갈이 유난히 요즘 더 생각나서 일부러 찾아간 카페인데 다녀오길 잘했어요! 포르투갈이 생각나는 분들은 한번쯤 다녀오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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