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전공서적/특수교육의 이해

특수교육(6). 시각장애아동교육_①교과지도

나기log 2022. 4. 2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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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수학

 Piaget의 인지 발달 단계를 살펴보면 감각운동기, 전조작기, 구체적 조작기 다음에 형식적 조작기에 이른다. 감각운동, 전조작기, 구체적 조작기에는 감각을 위주로 하여 보거나, 만지거나, 듣고, 냄새맡는 등의 감각을 사용하여 사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다가 형식적 조작기에 이르면 직접 보고, 만지지 않아도 언어라는 매개체를 가지고 이해가 가능하게 된다. 이러한 이론에 근거하여 수학지도를 다음과 같이 할 수 있다.

  숫자 지도 : 가장 첫 단계로 자신의 신체 일부 즉, 손가락이나 발가락의 숫자를 세고, 계단을 오르거나 높이 뛰기를 하면서 활동과 결부시켜서 지도하고, 두번째 단계에는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과자 등을 이용하고, 그 다음에는 수수단의 묶음이나 성냥, 콩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가장 마지막 단계로 언어를 이용해서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개념과 측정 : 부피, 무게, 거리, 시간 등의 많고 적음을 이해할 수 있도록 측정할 때에는 음성저울, 음성시계, 음성 온도계 및 촉각적이 표시가 있는 눈금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수계산 : 손가락이나 사물을 통한 계산에서 시작하여 간단한 암산 훈련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계산이 복잡해지면 시각장애인용 주판을 이용하는 연습과 타자기를 통해 필산하는 방법 등을 익힌다.

 

(2)과학

 시각장애의 과학이라고 다른 특별한 것이 있는 것이 아니다. 단지 보면서 관찰하는 것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만지거나 냄새를 맡아보거나 맛을 보는 등 기타의 감각을 함께 접근하는 다감각적 접근 방법이 바람직하다. 될 수 있으면 실물을 만져보거나 느껴볼 수 있게 하고 실물이 곤란할 경우에는 실물과 가능하면 비슷한 질감이나 형태를 지닌 모형물을 제시하여야 한다. 가령 모형으로 만든 새에 건전지를 넣어 심장을 박동하게 하거나 따뜻한 온도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면 훨씬 더 실물에 가까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시각장애 아동들이 적절한 과학활동의 예를 들어보면 시각장애 첫 부분에 언급한 린디의 경우와 같이 껌의 당도를 측정하거나 사람의 키와 손의 크기의 관계를 알아보거나 혹은 100m 달리기 후에 심장 박동수의 변화를 알아보는 등의 과제를 수행하게 하여 과학적인 개념을 형성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3)예체능

 ①음악

 음악은 음악점자를 이용한 악보와 크게 확대된 악보를 이용하여 지도가 가능하다. 음악은 소리예술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일반 아동의 지도 방법과 동일하다.

 

 ②미술

 시각장애 아동의 미술은 시각적으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없는 경우에 소조와 조각 그리고 양각화를 기본적으로 실시한다. 

  -소조 : 만들고자 하는 것을 촉각을 통해 감상한 다음 철사나 나무 등으로 골조를 만들고 점토, 고무찰흙, 밀가루, 풀과 섞은 종이 덩이 등을 이용하여 제작하게 된다. 본인의 창작력에 따라 재질이나 촉감이나 형태를 달리 표현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각 : 조각에 쓰이는 조각도 등을 이용할 때의 주의사항에 대해 양지시키고, 자신의 촉각적인 기억이나 느낌을 본인의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양각화 : 고무찰흙을 얇게 말아서 붙이거나 초가 뭍혀진 두꺼운 털실이나 아교 위에 쌀이나 콩과 같은 잡곡을 이용하여 창조적인 양각화를 구성할 수 있다.

 

 ③체육

 체육은 우선 체육이 진행되는 운동장이나 체육관 같은 시설에 대한 고려가 우선되어야 한다. 신체를 움직여서 하는 학습이니 만큼 신체를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하고 간혹 부딪치거나 넘어져도 가능하면 다치지 않게 설비가 되어 있는 경우라야만이 시각장애아동이 마음놓고 체육활동에 임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체육관 가장자리에 스폰지가 둘러싸여 있거나 축구골대를 고무로 씌어놓아 충격을 완화시킬 수 있다.

 시각장애인이 즐겨하거나 하기에 적합한 것으로는 탁구, 볼링(공을 굴리는 라인 양쪽의 홈이 파여 있는 부분에 길게 레일을 깔고 하면 공이 홈으로 빠지지 않는다), 승마, 레슬링, 스키(안내인이 앞서 가면서 위치를 알려주면서 한다), 달리기, 체조 등이 있다.

 

(4)직업교육

 우리나라의 맹학교 고등부는 실업계 학교 형식을 띄우고 있으며 안마업과 침구업에 대한 직업교육에 비중을 많이 두고 있다. 안마와 침구와 같은 시각장애인의 직업교육은 촉각을 이용한다고 하여 중국에서부터 유래하여 일본과 우리나라에서 맹인의 적성직업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안마업과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법적으로 맹인에게만 허용되는 직업이며, 침술의 경우에도 3호침까지는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법적으로 보장받고, 다른 직업에 비해 수익이 높다보니 다른 직업에 대한 개발 연구와 교육이 거의 전무하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러한 취지에서 장애인고용촉진공단에서 추진하여 시각장애인 몇몇이 텔레마케터 교육을 받았으며, 안마사의 직업을 기업체의 헬쓰키퍼로 이름하여 현재 한 대형백화점의 직원으로 채용되어 같은 업무의 반복으로 오는 직원들의 각종 근육 통증을 완화시키는 마사지를 주로 하는 업무를 하는데, 이에 직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서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안마업이 시각장애인에게 유리한 직업이라고 할지라도 모든 시각장애인의 적성에 맞는 것은 아니므로 다른 적성 직업을 개발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특히 컴퓨터, 주변기기, 시각장애인을 위한 여러 소프트웨어의 개발로 묵자 정보의 이용이 간편해지면서 다양한 직업을 갖는데 용이해졌으므로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국내에서의 시각장애인들의 직업은 침술사와 안마사, 특수학교 교사, 교수, 음악가, 자영업자, 컴퓨터 프로그래머, 피아노 조율사, 맹인재활기관 종사자 등이 있고 외국의 경우에는 그 외에도 변호사, 병원 기록원, 자동차 공장 종사자, 기업체 홍보, 전기 수리, 리셉셔니스트, 향수감별사 등 좀 더 다양한 업무에 종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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