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교육(7). 시각장애아동교육_②잔존시력의 활용

 Com(1983)은 시각적 능력은 시력과 시야, 시운동과 뇌 기능 그리고 빛에 대한 감각과 색에 대한 감각 등을 포함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저장되어 있거나 사용이 가능한 개인적인 능력에 의해 아무리 동일한 시력을 진단받았다 할지라도 능력에는 많이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 영역의 요인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인지 능력의 정도

  *감각 통합과 발달

  *이해와 파악의 능력

  *심리적인 동기와 가능성에 대한 믿음

  *신체적인 능력-집중력과 지구력

 

 그리고 또한 시각 활용에 영향을 주는 환경적인 단서는 그 아동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의 성격을 포함한다.

  *색의 명도와 채도

  *색의 대비-검정색 바탕에 노랑색과 같은 대비

  *적절한 시간-잠깐동안 보는 것보다는 주위와의 관계 속에서 시간을 두고 살피면 더 잘 볼 수 있게 된다.

  *공간-패턴이나 위치 그리고 복잡성-바탕색과 패턴이 동일하거나 바탕화면이 복잡할 경우보다는 패턴이 다르고             바탕이 단순할 때 시각적 효율성이 더 높다.

  *적정 조도

 

 (1) 시각 학습의 순서

 아동은 일반적으로 많은 시각적 능력을 개발한다. 그러한 능력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하고 각 아동이 이러한 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중요한 사항이다. 나이가 점점 높아지고 장애가 심할수록 기존에 나와있는 일반적인 차트를 이용하는 것보다 발달의 순서를 염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시각 발달은 다음과 같은 발달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

 

  *빛->사람->사물에 대한 주의

  *눈동자의 고정->움직이는 빛이나 사물에 대한 눈동자의 이동

  *가까운 사물에 대한 인식->먼 사물에 대한 인식

  *주변시력->중심시력

  *익숙한 자극에 대한 선호->새로운 것에 대한 선호

  *단순한 것에 대한 흥미->복잡한 것에 대한 흥미

  *큰 사물에 대한 흥미->작은 사물에 대한 흥미

 

 발달의 과정을 이해하는 것은 조기개입에 있어 중요하다. 예를 들면 아동이 엄마의 얼굴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그 아동에게 곰인형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노력하는 것은 시간낭비에 지나지 않는다. 즉 아동의 발달 순서를 살펴봤을 때 사물에 대한 주의는 사람에 대한 주의 그 다음 단계이기 때문이다.

 아동의 발달을 이해한다면 아동의 주위 환경을 구성하고 효율적인 조기 교육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겠다.

 

 (2) 시효율성 훈련

 시효율성 훈련, 즉 시력을 사용하도록 하는 학습은 2가지 기능을 포함한다. 시각적 정보를 이해하는 것과 시력을 사용하여 근육활동을 조절하는 것이다. 시효율성 훈련의 목표는 아동이 시각적 자극을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그 자극이 의미하는 것을 이해하여 근육 운동으로 연결할 수 있는 것이다. 중복 장애 아동의 경우에는 시각적인 자극에 반응하는 것마저도 곤란할 수 있다. 그리고 인지적 능력의 지체는 아동이 가지고 있는 시각 능력을 활용하는 동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므로 시효율성 훈련은 시각장애를 동반한 중복장애를 위해서도 가장 적절한 훈련이 될 것이다.

 시효율성 훈련은 우선 크게 2가지 측면 즉, 발달적인, 기능적인 측면으로 접근할 수 있다. 발달적인 접근 방법에서는 시각 기술이 일반적인 시각 사용의 발달 순서에 의해 지도하고 가오하된다. 예를 들면 시각을 고정하는 것이 우선 발달하기 때문에 걸어가면서 시각을 고정하는 것이 하나의 목표라고 하면, 그 다음에서는 사물의 움직임을 따라가면서 걷는 것이 다음 단계가 될 것이다. 기능적인 접근에서는 시각 행동은 기능적 활동에 의해 학습되고 훈련되므로 사물에 고정하고 그 사물을 따라가면서 걷는 행동을 하루에 접근해 볼 수 있는 것이다.

 발달적인 시효율성 훈련 활동은 펜램프의 불빛을 따라가게 하고, 벽에 있는 사진을 주사하게 하고, 퍼즐을 이용해 시각적 기억력을 확장시키고, 선을 그으면서 바탕과 그림을 구별하는 활동 등이 포함된다. 그밖에도 다양한 활동들이 있지만 인공적인 수단을 이용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이 활동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아동이 실생활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시력을 최대한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있다.

 기능적인 시효율성 훈련 활동은 목욕을 하면서 욕조 가장자리에 있는 비누를 바라보게 한다든지, 아침 식사 시간에 콘플레이크 박스를 찾아보게 하고, 적절한 시기에 입을 벌리게 할 수 있도록 음식이 담긴 순가락을 쳐다보게 하고, 엄마가 젖을 먹이는 동안 엄마의 얼굴을 쳐다보게 하는 활동 등이 있다. 기능적인 시효율성 훈련은 이렇듯 그 접근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아동은 시각 사용의 자연스런 절차를 학습할 수 있게 된다.

 발달적인 접근과 기능적인 접근은 전혀 별개의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개개의 아동에 따라 혹은 훈련, 장소에 따라 이 두 가지의 접근법이 다양하게 이용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