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전공서적/특수교육의 이해

특수교육(29). 지체장애아동 교육_⑥ 지체장애아동의 교육-3-

나기log 2022. 5. 2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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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지역사회 참여를 위한 교수-학습 방법

 지체장애아동의 교육과정에 포함된 많은 학습과제를 지역사회에 직접 참여하여 교육하는 것은 실질적이고 기능적인 교육효과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Howard와 Straithaim(1976)이 개발한 지역사회 참여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①교통수단 이용, ②공중전화 사용, ③식당에서 음식주문, ④시장보기, ⑤의복 구입, ⑥공공기관 이용, ⑦행인에게 길 묻기 등과 같은 기능적이고 독립적인 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생활중심의 기술과 경험을 포함하고 있다. 각 분야에 속하는 기술을 평가하고 지도하기 위해서 각 기술의 과제분석을 통해 단계별 부분과제로 나눈다. 과제분석 결과를 가지고 학생이 수행할 수 있는 부분과 어려움을 갖고 있는 과제를 구분하고, 각 단계에 필요한 보조와 변형을 고안해낸다. 평가는 환경중심 평가로 실제적으로 행동이 일어나는 장소와 시기에 실시한다.

 

 기능중심 교육의 실시

 개인생활의 관리능력에 속하는 과제 중에서 학생에게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갖는 과제를 선택하여 교육목표를 정하고, 일반적으로 다음 과정의 교수-학습 방법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①적절한 과제를 선택한다.

②학생에게 어떤 과제를 학습하게 되는지 알려준다.

③교실에서 교육할 내용을 계획한다.

   -학생이 학습하게 될 과제가 실제적으로 일어나는 환경을 슬라이드나 비디오로 보여준다.

   -부분과제들을 잘 제시해 학생에게 보여주고 학습하게 한다.

   -교실 내에서의 모의활동을 통해 필요한 보조와 변형을 고안한다.

   -자신들의 수행 정도에 관해 토론하고 질문하여 반복 훈련한다.

④지역사회에 직접 나가 실제 환경에서 교육한다.

   -비디오, 녹음기로 학생들이 수행하는 과정을 찍거나 녹음한다.

   -교실로 돌아와 비디오를 보며 자신들의 수행과정을 평가한다.

 

 기능적 과제를 가르치는 과정에서 지역사회에 나가기 전에 필요한 기술을 교실에서 익히는 과정이 중요하긴 하지만, 그것을 반드시 성취해야만 지역사회로 나간다는 결정을 지체장애아동들의 기회를 박탈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

 

 다음 단계 과제의 계획

기능중심 과제의 교육을 실시하는 과정에 특수교육교사는 다음 단계의 과제를 계획해야 한다. 다음단계의 과제는 현재 교육하고 있는 과제를 바탕으로 한 관련 과제로써, 학생의 개인생활 관리능력의 범위를 넓힐 수 있고, 학생이 독립적인 생활을 영위하는데 효과적인 교육이 되도록 선택해야 한다. 과제선택을 위한 지침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①항상 사전검사와 사후검사를 계획하라. 

②가르쳐야 할 기능들의 순서를 정하라.

③모의활동에서 학생의 역할분담과 역할활동을 유도하라.

④학생이 수행하는 과정을 비디오에 담아라.

⑤학생을 지역사회의 활동에 직접 참가하도록 하라.

⑥자신의 수행경험을 어떻게 느꼈는지 발표하고 다른 학생과 나누게 하라.

⑦수행하기 어려운 과제나 개념화하기 어려운 태도 등을 잘 관찰하라.

⑧적절한 정도로 학생의 수행과정을 감독하라.

⑨부모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라,

⑩장애인 복지에 관한 법과 규칙을 잘 알아두라.

⑪조언을 해 줄 사람들로 고문단을 구성하라.

⑫실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들을 교육목표에 포함하라.

⑬기능중심의 교육과정을 교과중심 교육과정과 적절히 조화시켜라.

 

     3) 관련지원

   (1)물리치료·작업치료·언어치료

 지체장애아동 중에는 물리치료와 작업치료를 요하는 학생이 있다. 이러한 학생이 취학하는 학교에서는 물리치료실과 작업치료실을 두고, 각 실에 치료기구를 비치하며, 학생에게 물리치료와 작업치료를 해야 한다. 또한, 이들 중에는 언어치료를 요하는 학생이 있는데, 이러한 학생이 취학하고 있는 학교에서는 언어치료실을 두고 언어 치료용 기구와 자료를 비치하여야 하며, 학생에게 언어치료를 해야 한다.

 

   (2)의지·보장구·학습 및 생활용구

 지체장애아동 중에는 의지나 보장구를 사용하는 학생이 있다. 의지는 실체의 결손 부위용 인공 대치이며, 보장구는 신체부위에 존재하지 않는 기능을 대치하는 장치이다. 교사가 의지나 보장구를 사용하는 학생을 돕기 위해서는 의지와 보장구의 기능 및 조작을 알고, 이러한 학생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이해하여야 하며, 의지 및 보장구 전문가들과 협력해야 한다. 지체장애아동이 학습과 생활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들을 위해서 특별히 고안된 기기를 사용하게 하여야 한다.

 

   (3)편의시설

장애아동들의 통합교육이 가능하도록 일반학교에는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도록 법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즉, 특수교육진흥법 제12조 제4항에는 '각급학교의 장은 특수 교육의 편의를 위하여 장애인·노인·임산부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제2조 제2호의 규정에 의한 편의시설을 설치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법은 2004년 1월 1일부터 시행되었는데, 특수학급이 설치된 일반학교의 장은 이 법 시행 후 3년 이내에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하여야 하며, 그 외의 일반학교는 초등학교부터 단계적으로 설치하여야 한다. 따라서 지체장애아동이 일반학교에서 일반아동들과 함께 공부하고, 놀고, 생활할 수 있는 통합교육이 이루어지게 하기 위해서 장애인 편의시설들이 설치되어야 할 것이다.

 

   (4)배치

 지체장애아동은 장애의 유형 및 정도, 지역사회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그리고 장애의 의학적 예후에 따라 다른 학습환경에 배치한다(김승국, 1996). 경도 및 중등도 지체장애아동의 대다수는 일반아동과 같이 일반학급에 통합되고 있다. 지체장애아동이 일반학급에 입급되어 있으면서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만 자료실에 가서 도움을 받게 할 수도 있다. 자료실이나 치료실에서는 발달이나 교과학습 지도만이 아니라 물리치료, 언어치료, 작업치료 등도 할 수 있다. 이러한 치료는 상주하는 교사나 순회교육교사가 담당한다. 중증·중복 장애아동은 특수학교나 특수 학급에 배치할 수도 있다. 이렇게 하는 경우에도 일부 활동은 일반아동과 같이 하게 하믕로써 통합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 아동이 학교에 다닐 수 없을 정도로 심한 지체장애를 가지고 있거나, 아동에게 적합한 학교가 없는 곳에 살고 있거나, 학교에 취학하고 있으면서 일시적으로 가정에 있을 경우에는 가정에서 교육을 받게 할 수도 있다. 가정교육은 부모나 순회교육교사가 담당할 수 있다.

 지체장애아동이 진단이나 치료를 받기 위해서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경우에는 병원에서 교육을 받게 할 수도 있다. 병원교육은 병원에 설치되어 있는 병원학급이나 병원학교에서 담당하거나 순회교육교사가 담당하게 할 수 있다. 가정에서 돌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한 지체장애를 가진 아동은 기숙제 시설에 수용하고, 그곳에서 교육을 받게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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