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전공서적/특수교육의 이해

특수교육(25). 지체장애아동 교육_② 지체장애의 분류와 원인-2-

나기log 2022. 5. 1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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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분척추(spina bifida : bifida = 둘로 나누어짐)는 태아 발달기에 골척주(骨脊柱)가 완전하게 폐쇄되지 아니하여 생기는 선천성 중앙선 결함이다. 이 결함은 척추의 상부와 말단 사이 어디에서나 나타날 수 있다. 척추가 폐쇄되지 아니하였기 때문에 척수가 빠져나와 신경 손상과 마비를 일으키고, 결함이 있는 쪽 밑에서 기능장애를 일으키게 될 수 있다. 이분척추는 잠재이분척추(spina bifida occulta), 수막류(meningocele), 척수수막류(myelomeningocele)등 여러 가지 유형이 있다. 잠재이분 척추는 가장 적게 나타나는 형태로서 척수가 삐져 나오지 않기 때문에 어떤 신경장애도 일으키지 않는 것이다. 수막류는 척추를 따라서 어떤 지점에 종양과 같은 주머니가 생기는 것이다. 그 주머니 속에는 뇌액이 들어 있으면, 신경조직은 들어있지 않다. 그러므로 이 경우에는 신경장애를 일으키지 않는다. 척수수막류는 이분척추의 가장 흔한 형태로서 수막류와 같이 주머니를 가지고 있다. 그 주머니에는 척수나 그 일부가 들어 있으며, 신경섬유가 들어 있다. 그러므로 이 경우에는 신경장애를 일으키며, 신경 충동이 척수 결함을 지나갈 수 없기 때문에 하지의 마비와 항문 및 방광 괄약근의 마비가 수반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척수수막류를 가진 사람의 80~95% 정도가 수두증을 갖는다. 이분척추의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다. 단지 많은 요인이 그 원인으로 예상될 뿐이다. 

 경련성질환으로는 간질(epilepsy)이 있는데, 이는 주된 운동발작으로 인해 갑자기 넘어져서 격렬한 불수의 근육수축에 의한 경련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간질은 대다수의 경우 원인이 분명하지 않으며, 대발작, 초점성간질(잭슨간질), 소발작 등으로 분류한다. 간질은 의학적인 문제이며, 의료를 요하는 것이다. 간질을 통제하거나 감소시키는 데는 항경련약이 사용되고 있다. 경련성 질환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발생된다. 산소 결핍, 중독, 분만외상, 선천성 기형, 감염, 종양, 그리고 뇌를 손상시키는 모든 요인은 경련성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2) 근·골격장애
근육이나 골격의 결함 또는 질환으로 지체장애가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결함이나 질환은 대개의 경우 아동의 다리, 팔, 관절 또는 척추에서 발생한다. 아동이 이러한 장애를 가지게 되면, 걷고, 서고, 앉고, 또는 손을 사용하기가 곤란하거나 불가능하게 된다. 근·골격장애의 가장 보편적인 유형은 근이영양증, 연소성 류마티스 관절염, 불완전골생성증 등이다.

 근이영양증(muscular dystrophy)은 근조직의 퇴화에 기인하는 진행성 쇠약으로 특징 지워지는 유전성 질환이다. 근이영양증의 주된 유형에는 가성근 비대성 근이영양증과 안면 견갑 상완 근이영양증이 있다. 가성근비대성 근이영양증은 남아에게서만 발견되는 것으로 아동이 걷기를 배울 때 처음으로 인지되며, 아동기를 통해서 진행된다. 사춘기 초기에 이르게 되면 보통은 의자차를 사용하게 된다 안면견갑상완 근이영양증은 남아와 여아 모두에게서 발견되며, 보통은 사춘기에 시작된다. 다리의 쇠약보다는 어깨와 팔의 쇠약이 더 현저하며, 안면근육도 영향을 받는다. 아동이 근이영양증을 가지고 있을 경우에는 근조직의 퇴화가 극소화되도록 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가능한 한 정상적인 활동을 유지하도록 하여야 한다.

 연소성 류마티스 관절염(juvenile rheumatoid arthritis:JRA)은 사지나 등의 통증과 경직으로 특징 지워지는 류마티스 질환이다(Jacobs, 1982). 이 관절염은 16세 이전의 아동에게 나타나고, 최소 6주 동안 지속된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관절은 무릎, 발목, 팔꿈치, 엉덩이, 손목, 발이다. 이러한 관절염의 원인이 밝혀진 것은 많지 않으며, 남아보다 여아에게서 더 많이 발견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과 결합조직 내의 비교적 가벼운 염증·종창·경직으로부터 위축과 관절 기형을 동반하는 극도로 쇠약한 증상에 이르는 넓은 범위에 분포되어 있다. 아동이 류마티스 관절염을 가지고 있을 경우에는 통증을 완화시키고, 발열과 경직을 줄이고, 변형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또한, 아동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의 운동과 다양한 활동을 하게 하여 용기를 갖도록 하고, 용변·휴식·약물 부작용의 인식과 같은 일상생활동작 훈련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불완전골생성증(Osteogenesis imperfecta)은 다양한 골절의 결과로 뼈가 불완전하게 생성되는 선천적 질환으로서 결합 조직이 비정상적이고, 이완된 관절과 근무력(muscle weakness)이 일어난다. 불완전골생성증은 유전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주요 증상은 부서지기 쉬운 뼈(bone fragility), 청색 공막(鞏膜, blue sclera), 조기 농(early deafness)이다 (Varni & Jaffe, 1984). 부서지기 쉬운 뼈는 출생시에 분명하게 나타나거나, 생후 3년 이내에 명백하게 나타난다. 눈에 나타나는 공막의 푸른 색조는 항상 나타난다. 농은 출생후 20일 이내에 나타나기도 한다. 아동이 불완전골생성증을 가진 경우 외상을 막기 위한 치료와 함께 잔존 뼈 조직을 강하게 하기 위한 적당한 신체적인 활동을 해야 한다. 또한, 학급에서 또래와 교사는 이러한 아동들의 골절을 막기 위한 신체적인 활동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이들이 가능한 많은 활동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3) 외상성 손상
 아동 중에는 외상성 손상으로 인하여 지체장애가 될 수 있다. 외상성 손상(trumatic injury)은 출생 후에 신체에 가해진 충격을 말하는데, 이는 대부분 아동 학대와 사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Hunt & MArshall, 1994). 

 척수손상(spinal cord injuries)은 청소년기에 주로 많이 발생하는데, 그 원인은 다이빙, 자동차, 오토바이 사고 등으로 일어난다. 척수의 외상성 손상은 영구적인 신경장애를 가져올 수도 있는데, 이는 손상 부위에 따라 장애의 정도가 결정된다. 하부 척수손상은 하지의 결함이나 마비를 가져오고, 척수 상부나 목의 손상은 팔·몸통·목 등을 포함하여 더욱 광범위한 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 학교에서는 척수손상을 입은 아동들의 재입학을 위한 사전대책, 욕창 방지, 신체적·심리적 문제 등을 고려해야 한다.

 외상성 뇌손상(trumatic brain injury:TBI)은 외부의 물리적인 힘으로 인해 야기된 뇌의 손상을 말한다. 뇌손상은 인지 능력 혹은 신체 기능의 손상을 가져오며, 행동·정서적 기능의 혼란을 야기한다. 이러한 손상은 일시적이거나 영구적이며, 부분 혹은 완전 기능장애, 사회·심리적 부적응의 원인이 된다. 외상성 뇌손상은 흔히 자동차 사고, 추락, 아동학대, 총상, 기타 머리의 심한 구타의 결과로서 발생한다. 뇌손상을 입은 아동들 모두가 다 살아남는 것은 아니며, 살아남은 아동들의 극소수는 완전하게 회복된다. 뇌손상 환자의 회복은 손상의 형태와 의학적·수술적 조치의 민첩성과 질에 의해 좌우된다. 이들을 위한 유일한 치료방법은 없다. 뇌손상 환자의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음주운전의 통제, 아동학대의 조기 발견과 통보, 아동용 안전의자와 안전벨트의 착용, 자전거 헬멧의 착용, 과격한 스포츠를 피하는 것 등이다. 뇌손상을 입은 아동들은 과거에 학습한 것들을 상기할 수는 있으나, 새로운 학습과제를 수행하는 것은 어려울 수도 있다. 이와 같은 단기기억의 문제는 이들의 학업발달을 저해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들에게는 행동관리, 기억 보상 전략, 사회적 기술, 기능적 기술(일상생활 활동), 지역사회 참가 기술 등을 지도하여야 한다.

    4) 선천성 기형
 아동 중에는 어떤 신체 부위나 기관의 결함 또는 기형을 가지고 태어나는 아동이 있다. 이러한 아동을 선천성 기형 아동이라 한다. 일부 아동은 유전적 결함 때문에 기형으로 태어나고, 일부 아동은 태아 발달기에 바이러스, 박테리아, 방사선 또는 화학 물질이 부모의 염색체를 손상시키거나 태아의 정상적인 발달을 침해하기 때문에 기형으로 태어난다. 선천성 기형의 보편적인 유형에는 심장과 혈관 기형, 고관절 탈구, 사지 기형, 두개안면 기형 등이 있다(김승국,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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