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교육(9). 시각장애아동교육_④보행훈련

 보행은 크게 안내보행, 긴지팡이 보행, 전자기구 이용 보행, 안내견 보행으로 나누어진다.

 

 1) 안내보행

정안인이 반보 앞에 가고 시각장애인이 정안인 팔 상박부 즉 팔꿈치 바로 위를 잡고 이동하는 것으로서 방향정위를 정안인이 하게 된다.

 

 2) 긴지팡이 보행

흰 지팡이는 맹인의 상징이며 또한 맹인의 독립 보행의 상징이다. 이러한 방법과 훈련이 고안되기 전에는 맹인이 체계적인 훈련이 받지 못하였기 때문에 독립 보행이 불가능하였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보행훈련 방법은 Dr. Richard Hoover를 통해 개발되었고 그 이후 다양한 이론과 훈련을 통해 수정, 보완되어 발전하였다.

 -종류 : 긴지팡이, 접는 지팡이, 노인이나 신체적인 문제로 인해 경우에 사용하는 보조 지팡이가 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지팡이는 본체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있어 가볍고 견고하며 가격도 저렴하다. 손잡이는 고무로 되어 있어 기온의 변화에 민감하지 않고, 부드러우며, 본체 끝에 달려있는 팁은 견고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어 쉽게 닳아지지 않고 바닥의 촉감을 전달하기에 적당하다.

 -훈련 : 기본적으로 이용되는 양방향 터치 지팡이법은 다음과 같다. 자신의 신체부분중 가장 넓은 부분을 기준으로 했을 때 양쪽으로 5센티미터 정도 더 나가게 호를 그리는데 지팡이의 팁이 바닥에서 5센티 이하를 유지해서 호를 그려야 한다. 오른발이 나아갈 때에 지팡이는 왼쪽을 터치해서 장애물을 살피고, 그것을 반복하는 것이 기초적 지팡이 훈련법이다. 좁은 곳, 계단, 교실이나 방 안 등의 보행훈련이 끝나면 실외의 훈련이 시작되는데 가장 어렵고, 훈련을 요하는 것은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너는 방법이다.

 -장점과 단점 : 맹인이 접촉하기 전에 장애물의 유무를 미리 알려주지만 상반신 위로 걸려져 있는 간판 등에는 한계가 있다. 가격이 저렴하고 관리가 용이한 장점이 있고, 가벼워서 사용하기 편하지만 심하게 바람이 부는 날에는 사용이 불편할 경우도 있다. 흰지팡이는 맹인의 상징이 되므로 보행에서 운전자나 다른 보행자로부터 보호를 받거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지팡이를 꺼려하는 사람들 특히 젊은 학생들에게는 지팡이가 다른 사람들 눈에 띄는 것을 싫어하기도 한다.

 

 3) 안내견 보행

"자, 211호 강의실로 가자"라고 시각장애인이 말하고 안내견이 알아서 그 임무를 수행한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크게 잘못된 생각이다. 안내견은 주인의 명령을 따르도록 훈련을 받는데 안내견에게 내리는 명령은 "앞으로,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계속 가자" 정도이다. 그러므로 주인은 자신이 가야할 방향을 인식하고 있어야만이 원하는 곳을 갈 수 있다. 즉 안내견은 흰지팡이의 역할과 장애물을 편리하게 피해가는 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지만 주인의 방향 지시 없이는 가지 못한다. 간혹 자주 가는 집, 가게 등은 그 근처 정도까지 가면 안내견은 그 장소를 특별한 지시 없이도 습관적으로 갈 수 있기도 하다.

 -역사 : 안내견이 처음 육성된 것은 1차 대전 이후 독일이 실명한 상이군인을 위해 처음 실시되었고 우리나라는 1990년대 초반 삼성복지재단에서 삼성맹인안내견센터를 용인에 설립하고 안내견을 훈련시켜 92년부터 98년까지 33두를 맹인에게 무료 분양하였다. 맹인안내견센터에서는 안내견으로 성장할 강아지가 만 1년 정도 될 때까지 위탁 사육하는데 이 역할을 해줄 자원봉사 퍼피워커를 모집하고 있다.

 -종류 : 초기에는 독일 셰퍼드가 주종을 이루었으나 근래에는 인내심이 많고, 집중력이 있고, 지능이 뛰어나며 외양도 아름다우며 순종적인 래브라도 리트리버가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훈련 : 횡단보도를 건너는 법, 장애물을 피해가는 법, 사람들을 피해서 가서 움직이는 자동차를 염려하는 방법 등을 한 팀이 되어 훈련받는다. 주인이 명령을 해도 위험하거나 적절하지 못한 상황에서는 지적으로 명령 불복종할 것에 대한 훈련받는다. 

 -장점과 단점 : 우선 단점으로는 안내견에 대한 책임이다. 지팡이는 오래 두었다 사용해도 아무런 상관이 없으나 안내견은 훈련을 지속적으로 하지 않으면 자기 임무를 망각할 수 있으므로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관리면에 있어서 씻기고 먹이고 아플 때도 종종 있을 것이다. 또한 속도를 조절할 수는 있지만 노인들이나 어린이들이 사용하기엔 한계까 있다. 그러나 장점을 살펴보면 지팡이로는 감지할 수 없는 장애물, 즉 상반신에 부딪칠 수 있는 간판이나 큰 나뭇가지 등도 피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돌보는 것도 하나의 기쁨일 수 있고, 걷는 속도가 빨라짐으로 인해 자신감이 생길 수 있으며, 늘 같이 할 수 있는 든든한 동반자가 생겨서 좋고, 특히 여성일 경우 치안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4) 전자 보행 기구를 이용한 보행

전자 보행 기구의 개발 원리는 박쥐가 초음파를 내어서 돌아오는 반사음을 이용하여 장애물의 위치를 파악하는 원리에 기초하였다. 전자 보행 기구는 일정한 범위 또는 거리 내에서 환경을 지각하기 위하여 전파를 발사하고, 그로부터 돌아오는 정보를 처리하여 환경과 관계뙤는 정보를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기구이다(Farmer, 1980, dladkstn, 1993 재인용).

 -종류 : 현재까지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는 대ㅛ적인 전자 보행 기구의 종류에는 모와트 센서, 레이저 지팡이, 그리고 소닉 가이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