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전공서적/특수교육의 이해

특수교육(15). 청각장애아동교육_⑤ 청각장애아동교육의 과제 및 전망

나기log 2022. 5. 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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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교육대상

 세계적으로 청각장애아동의 교육은 농아동을 대상으로 시작되어 그 교육이 분화되어 난청아동을 대상으로 하게 되었다. 최근에는 청각장애를 갖는 중복장애아동도 청각장애의 교육 대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청각장애아동은 학년이 높아짐에 따라 취학률이 낮아지는 경향이 보이고, 이에 따라 청각에 장애를 가지면서도 특별한 배려를 받지 못하는 아동의 수가 증가된다고 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청각장애아동의 출현율은 거의 동일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청각의 장애정도가 경도인 아동의 경우는 특히 통합교육이라는 명목 하에 장소만의 통합이 이루어지고 그 외의 부분은 본인의 개인적인 노력이나 주위 사람들의 협력에 의존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러한 아동에 대해 더욱 관심을 기울여 청각장애의 영향을 명확히 하고 필요한 경우는 특별한 교육적 배려 혹은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

 

  2) 교육기관

 청각장애 학교의 아동 수, 특히 초등부 아동 수가 감소 경향을 나타내고, 일반학급에 있어서 장애의 정도가 심한 아동이 증가하는 경향은 청각장애 아동의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기관의 역할 및 기능에 관한 재검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는 분리교육의 불필요성이 지적되고 통합교육이 지향되고 있으나 청각장애학교 혹은 특수학급과 같은 특별한 교육장소의 필요성은 지금까지의 청각장애 아동의 교육에 공헌한 실증적, 실천적 성과를 고려하면 금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통합교육이 급속히 보급되고 있으나 통합교육 현장에서 어느 정도까지 아동의 요구에 부응하는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불확실한 상태에서 통합교육의 형태만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이러한 아동에게 가장 적절한 교육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조기교육 및 부모지원을 위한 장소로서 청각장애학교 혹은 난청 학급에 기대하는 역할 및 기능을 고려하고 더불어 일반학급에서의 교육 지원책을 포함한 교육기관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3) 조기발견 및 조기교육

 조기 발견은 장애 종류에 관계없이 중요한 문제이나 특히 청각장애의 경우는 2차 장애인 의사소통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더욱 심각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유아기의 빠른 시기에 다양한 체험을 통해 경험의 폭을 넓히고 이러한 경험을 통해 인지 형성 및 언어 획득이 가능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청각장애의 조기발견은 언어획득 뿐만이 아니라 청각장애에 의해 파생되는 2차 장애인 의사소통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보청기 착용의 습관 형성이나 구음 기관 발달을 통한 발음 훈련을 하는 데에 있어서도 결정적인 요건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일반적인 청각장애의 발견은 주변 사람에 의해 장애가 발견되는 개인적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정부 차원적인 지원이 없는 상태이므로 조기교육도 그만큼 늦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세계적으로는 조기교육도 교육 상담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관이나 시설에서 독자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기본 방침에 관한 정보교환을 포함하여 공통적 견해를 갖기 위한 체제가 확립되어 가고 있다. 또한 유아기에 있어서는 전인적 발달을 위한 부모지원이 교육의 중심과제이므로 이를 전문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전문가에 의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3살 이상 아동의 경우도 부모의 부담이 크므로 예를 들면 전문가에 의한 방문 조기교육 혹은 순회 조기 방문교육과 같은 체제도 검토되어야 한다.

 

  4) 학력 향상

 「9살 수준의 장벽」 혹은 「고원 현상」이라고 지적되는 바와 같이 청각장애아동의 학력 문제는 청각장애아동 교육의 커다란 과제이다. 학력은 기초학력과 의사소통 능력에 의해 좌우되는 측면이 강하므로 구화법 지도에 의해 향상되지 않는 아동에 대한 의사소통 방법 개발과 수화나 지문자와 같은 의사소통 수단의 유효성에 대한 학술적, 실천적 연구가 요구된다고 하겠다. 또한 학력향상을 위해서는 아동의 하고자 하는 의욕을 높이고 학습내용을 정선하며 지도법 및 평가법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검토가 필요하다. 특히 읽기 및 쓰기 능력의 향상은 정보의 수집 및 발신뿐만 아니라 인격 형성에서도 중요하다. 

 

  5) 난청아동교육

 통합교육의 진전에 따라 일반학급에는 청각장애 정도가 경도인 아동으로서 성격 및 행동에 있어서 특별한 문제가 있는 아동도 재학하고 있다. 일반학급은 통합교육이 더욱 진전됨에 따라 장애의 정도가 다양한 아동이 늘고 이러한 아동을 위한 교육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아동에 대한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학교 내의 자료실 방식이나 순환 지도와 같은 제도적 측면의 검토가 필요하다. 또한 취학 배치 및 그 운용을 재검토하여 취학 후에도 적절한 재배치가 가능하도록 지속적인 관찰 및 진단을 위한 체제도 필요하다. 

 

  6) 교육기기 활용

 청각장애아동의 음성정보 습득을 보조하기 위한 수단으로 예로부터 영화, 슬라이더, TV, 비디오 교재 등이 활용되어 왔다. 현재는 정보처리기술의 발전에 더불어 교육사무, 보청기 관리, 발음 발어 훈련, 교재 작성 및 제시를 위해 컴퓨터가 활용되고 있으며, TV프로 자막으로 제공하는 문자방송이나 일반인의 계몽을 위한 장애인에 관한 프로를 적극적으로 제작하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팩스, 컴퓨터 통신 혹은 인터넷과 같은 통신수단을 이용한 정보교환 및 네트워크 형성 및 발전은 청각장애인에게 청각장애인 상호간 뿐만이 아니라 청각장애를 갖고 있지 않는 사람들과의 새로운 의사소통 형식을 제공하고 있다.

 

  7) 고등교육의 발전

 최근 청각장애인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일반기업에서 일반인들과 같이 일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전문지식이 필요하게 되었다. 또한 사회 일반의 고학력화 경향과 함께 청각장애인에 대한 대한 고등교육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는 1985년 현재 고등교육기관에 진학하는 청각장애인은 약 40%로써 일반인의 진학률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장애인 고용법의 개정에 힘입어 취업률이 증가되면 고등교육기관에의 진학률도 따라서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사회, 교육적 현황은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고도의 전문인력을 배출하기 위해서도 일반대학에서의 교육뿐만이 아니라 청각장애인의 특성에 맞는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대학 수준의 고등교육기관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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